대학에 입학해서 교양과목을 수강할 때, 제일 재미있었던 과목은 김영철 교수(님)의 「경제원론」(최호진 저)이었고, 제일 어려웠던 과목은 서동순 교수(님)의 「철학 개론」(김진섭 저)이었다. 김영철 선생님은 한 시간 내 꼼짝하지 않고 한 자리에 서서 높낮이가 없는 음성으로 봉건주의 시대의 장원제도 등 경제학의 역사와 지배구조를 조용조용 설명하셔서 학생들이 대부분 지루해했다. 그런데, 나는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의 충실한 강의 내용이 좋았고 재미도 있어서 항상 열심히 듣는 편이었다.이런 김 선생님과 달리, 철학을 강의하시던 서동
지난 1월 16일 서울고등법원이「총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제79대 총회장에 당선되었던 이종성 목사는 「총회장 직무를 정지」하라는 결정을 했다.제113차 정기총회 총회장 선거 결과가 총회장의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로 이어진 원인은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제8조 18항」과 관련이 있다.위 규정에 따라 이종성 목사는 7월 6일 총회장 후보 예비 등록 시 총회로부터 ‘최근 5년간 후원한 금액이 200만 원’ 이라는 확인서를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그런데 이종성 목사가 정기총회 현장에서 총회장 후보 정견 발표 시 단상
은퇴를 앞둔 필자가 소속해 있는 새대전지방회를 통해 두 가지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필자는 이 두 안건이 장차 침례교단에 큰 발전을 가져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상정 했으나 총회장(임원)으로부터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필자가 총회 총무로 5년을 봉사하고 이후 20여년이 지나면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제안한 안건은 다음과 같습니다.① 첫째, 총회장은 인사권을 대의원들에게 주어야 한다(인사위원회 설치). ② 두 번째는 『총회ㆍ학교ㆍ기관』이 개 교회가 제기하는 민원을 책임지고 처리해서 반드시
후보 부적격자 등록 취소 후 반발 극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현철 목사)가 제113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의장단에 출마할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 등록을 받아 심의하는 과정에서 그 중 한 명이 규약 제8조1항과 16조1항 및 선관위규정 제7조에 저촉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예비 등록을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규약 제8조 1항】 1. ... 의장단에 출마하거나 유지재단 이사 및 감사에 취임하고자 하는 자는 시무하는 교회의 예배당이 속한 재산 2/3이 유지재단에 등기되어야 한다.【규약 제16조 1항】1. 총회장, 제1부총회장에 입후보 할
얼마 전까지 우리 교단은 정기총회 때마다 규약에 위배 되는 결정을 해야할 경우 【규약을 유보하고 결정하자】 는 결의를 하고 교단의 헌법이랄 수 있는 규약을 위반하는 결정을 서슴없이 해 왔다.제97차 정기총회(광주) 시 ‘규약을 유보’하는 결정을 하려고 할 때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태가 있은 후 지금까지 ‘규약을 유보’ 하는 결의는 없어졌지만 각 기관에서는 여전히 이런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어서 물의를 빗고 있다.자칫 법적인 시비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을 아무 거리낌 없이 회원의 의결을
제1부침례병원 재무분석(의료수익을 중심으로)침례병원이 파산하기 3년 전(2014년 8월) 「○○회계법인」에 의뢰하여 ‘재무분석과 비교 대상 의료기관과의 비교분석’ 을 하게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보고서가 뒤늦게 확인되었다.이 보고서를 보면 침례병원이 한해가 다르게 침몰하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그리고 재무분석 보고서를 받아 병원 측이 무슨 대책을 세웠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아래 도표는 당시 재무분석 보고서에 나타난 재정상태의 변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위 표에 의하면 병원의 주 수익원인 「의료수익」이 2009년도‘638억 원’에서
침례병원이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때가 2017년 7월 14일이니까 4년이 훌쩍 지났다. 우리의 기억 속에 점점 희미해지고 이제는 침례병원에 대해 입에 담는 사람도 몇 없는 것 같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제 와서 침례병원을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무슨 유익이냐고 반문하는 측도 있을 것 같다. 이미 다 끝날 일을 다시 거론하여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을 두고 흔히 사후 약방문이라 한다. 아무리 神醫(신의)라고 알려진 '기파편작(耆婆扁鵲 - 인도와 중국의 명의ㆍ명의의 대명사)' 의 약방문이라도 사람이 죽고 난 뒤에는 휴지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 의 손에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차도살인(借刀殺人)은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친다’ 는 의미로 자기 손에는 피를 안 묻히고 다른 사람 힘을 빌려 적(敵)을 친다는 계략인데 병법(兵法) 「삼십육계 승전계(勝戰計)」중 ‘3계(三界)’ 이다.춘추시대 초나라의 유명한 간신 「비무극(費無極)」이 있었다. ‘비무기’라고도 하는 이 인물이 초나라의 ‘영윤(令尹 : 초나라 재상) 낭와(囊瓦)’를 선동해 정적(政敵) 백극완(伯
역사학자 김영수는 그의 책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의 서두(書頭)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순자」에 보면 공자가 ‘노나라’에서 법 집행을 담당하는 관직인 사구(司寇 : 형조판서의 딴 이름)에 취임한 지 7일 만에 조정을 어지럽히던 소정묘(少正卯-중국 춘추전국시대 말기 노나라의 대부) 를 처형한 이야기가 나온다.제자들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권력을 믿고 설치던 소정묘이긴 하지만 노나라의 유력자인지라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달려온 제자 자공은 “소정묘는 노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제111차 총회장이 정기총회 현장에서 대의원들에게 임원 등 공직 후보자 추천과정에서 총회규약에 저촉이 되어 자격 없는 목회자들을 발표함으로써 현장에서 인준을 받지 못하고 대의원들의 위임을 받아 사후 인선하기로하고서도 열흘(1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다할 인선(人選)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이제 110차와의 인수인계를 마치고 곧 출범하게 될 111차가 아직도 내부 사정에 얽혀 공직 인선을 마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다.- 제111차 총회장은 제108를 답습하지 말아야제108차가 위 규정을 자의
글 : 홍성식 목사(sungshikhong@gmail.com)필자는 2004년 총회 총무 재임 시 「침례병원」을 조사한 사실이 있다. 이 글은 그때의 경험과 이후 침례병원이 파산에 이르기까지 지켜본 것들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다. 이 글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필자에게 메일로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왈레스기념 침례병원2017년 7월 14일 부산지방법원 제1파산부(부장판사 박종훈)는 침례병원이 파산했음을 선고했다.(2017하합 1003) 그리고 4년이 지났다. 그리고‘침례병원이 지금 어떻게 되었느냐?’ 고 묻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 이
모 대의원이 ‘이번 임시총회가 적법하게 개최되는 것이냐?’ 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우리 교단이 채택하고 있는 규약에 부합(符合)되는지를 먼저 살펴볼 것이고 규약에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 없다면 전례를 살펴보면 될 것이다.1. 임시총회 개최가 적법한가?【규약 제14조(임원회) 2항】2. 임원회는 필요에 따라 회장이 소집하며 다음 사항을 처리한다. 단, 차기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 ㄱ. 총회에서 위임한 사항「규약 제14조 2항 ㄱ호」 는 총회장(임원회)의 업무는 (정기)총회에서 위임받은 사항을 처리
가롯 유다의 증언이란 책을 쓰신 소설가이시며 목사이신 백도기 목사님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 하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 전도사 시절에 동료 전도사님에게 이 책을 소개 받아 읽게 되었다.이 책을 읽는 내내 나와 너무나 똑같이 닮은 가 롯 유다의 모습이 그 책속에 있었고 내가 가 롯 유다임을 시인 할 수밖에 없도록 써내려간 섬세한 심리적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 앞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읽었던 책이어서 그 작가이신 목사님을 꼭 한번 뵙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수원에서 한민 교회라는 교회를 개척하
미국 시골의 작은 마을 엄마가 홀로 빨래를 널고 싱크대에서 설거지 하는 모습이 크로즈업 된다. 행복하게 살던 4명의 아들들이 모두 전쟁터로 달려가 홀로 남은 것이다. 주방에서 일하던 엄마의 눈에 자신을 찾아온 목사님과 공무원이 눈에 보인다. 슬픈 소식을 직감한 엄마는 밖으로 뛰어나가 공무원이 손에든 편지를 보고 털썩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아들 세 명이 한꺼번에 전쟁터에서 전사한 전사자 통보 문 이 이었다. 처음 이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전사자 통지서를 타이핑하던 여자 공무원 이었다. 여자 공무원은 이 소식을 상사에게 알렸
호부견자(虎父犬子)는 요즘 한 정치인을 두고 일 컷는 조롱 섞인 말이다신문에서 이 기사를 읽으며 “하나님의 자녀” 에 대해 생각 했고 “나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 하게 됐다. 호부견자(虎父犬子)란 아비는 “호랑이”인데 새끼는 “개”라는 뜻으로 아버지는 훌륭한데 아들은 그렇지 못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호랑이가 개를 낳을 수 있겠는가? 호랑이는 호랑이를 낳고 개는 개를 낳는 것이 자연과 생명의 순리다.호부견자(虎父犬子)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으며 디즈니사에서 만든 “영화 라이온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제108차 집행부의 잘 못된 행정행위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고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보고하라고 결의한 바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번에 걸친 임시총회 시도가 「코로나 19」 사태로 무산되었다. 이제 제110차 정기총회조차 10월 12~13일 양일간 「평창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하겠다고 연기한다는 공지를 했지만 이 또한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이러는 사이 제108차와 관련된 목사들에 의해 총회장후보에 대한 「총회장후보등록효력정지하처분신청」이 제기됐고, 다행히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이 사건을 기각하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코로나19」사태로 두 번의 임시총회 개최가 무산되었고, 정기총회도 한 차례 연기되었다.잠시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머물더니 오늘 뉴스는 도로 세자릿수로 확진자가 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정기총회 개최도 불투명하다. 그러므로 장로교단에서 실시하고 있는「온라인 정기총회」를 우리 교단도 할 수 있지 않느냐 했더니 변호사에게 질의한 결과라면서 '온라인 총회를 할 수 없다' 고 한다.윤재철 총회장이 각 교회에 발송한 공문으로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이것은 홈페이지 공지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우리 교단 홈
제107차 총회장 안희묵 목사는 2018. 5. 14.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5개 위원회(규약위원회ㆍ윤리위원회ㆍ감사위원회ㆍ위기관리위원회ㆍ인선(인사)위원회) 를 상설위원회로 설치하는 안(案)을 상정하여 인준받은바 있다.당시 안 총회장은 위원회 설립의 취지를 "총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각 위원회로 분산하여 총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고 이를 옳게 여긴 대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를 시킨바 있다. 필자는 당시 위원회 설치안과 위원회규정 등을 수립하는 규약위원으로 참여한바 있어 그 과정의 세세한 부분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그
2020년 6월 30일로 예정되었던 임시총회가「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임시총회를 개최하려는 주요 목적은 제108차가 1년 동안 수행한 모든 행정행위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제109차 정기총회의 결의(제109차 정기총회 회의 록 43쪽 참조)에 의한다.이렇듯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제108차 사업을 인준해 주지 않고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결의한 것은 제108차 집행부가 1년 동안 수행한 모든 사업이 불투명하므로 인준할 수 없다는 대의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109차 총회장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