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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2019 OST

[염상만 목사 칼럼] 호부견자(虎父犬子)

  • 칼럼
  • 입력 2020.09.24 09:58
  • 수정 2020.09.24 14:09

호부견자(虎父犬子)는 요즘 한 정치인을 두고 일 컷는 조롱 섞인 말이다
신문에서 이 기사를 읽으며 “하나님의 자녀” 에 대해 생각 했고 “나는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 하게 됐다. 호부견자(虎父犬子)란 아비는 “호랑이”인데 새끼는 “개”라는 뜻으로 아버지는 훌륭한데 아들은 그렇지 못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호랑이가 개를 낳을 수 있겠는가? 호랑이는 호랑이를 낳고 개는 개를 낳는 것이 자연과 생명의 순리다.

호부견자(虎父犬子)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으며 디즈니사에서 만든 “영화 라이온 킹”이 생각이 났고 이 영화의 Ost 곡 오늘밤 당신은 사랑을 느낄 수 있나요? “캔 유 프리 더 럽 투 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도 생각이 났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영적 불감증이 바른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것이며 나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호부견자(虎父犬子)”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프라이 랜드” 라고 일컬어지는 아프리카의 초원에 아침이 밝아오자 모든 동물들이 프라이드 
락 앞에 모여들었다. “프라이 락”은 중요한 왕의 선포를 알리는 높은 바위 왕의 보좌였다. 그곳에서 원숭이 제사장 ‘라피카가“ 아기사자 ”심바“를 하늘높이 들어 올리며 새로운 후계자의 탄생을 알렸다. “심바”의 아버지는 밀림을 지배하는 “무파사” 라는 왕이었다. 
“심바”는 왕인 아버지로부터 왕국의 규칙과 자연의 섭리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심바”는 늘 불만이 가득하여 왕의 자리를 호시 탐탐 노리고 있는 음흉한 삼촌 “스카”에게 자신이 배운 내용들을 자주 자랑 했다. 시기 가득한 스카는 심바를 죽이기 위해 호기심 많은 심바 에게 코끼리무덤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그곳에 여자 친구 “날라”와 찾아갔다가 하이에나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 했으나 아버지 무파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평소 코끼리 무덤이 있는 곳에는 가면 안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불순종 했다가 죽을 뻔 했던 것이다.     
결국 “스카”는 어느 날 하이에나들을 앞세워 반역을 일으키고 형 “무파사”를 죽이고 왕의 자리를 찬탈 하고 왕이 되었다. 왕자인 어린 사자 “심바”는 숲속으로 겨우 도망을 쳐 목숨만 건지게 되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의기소침해져 희망을 잃고 초식 동물들인 토끼와 양들과 염소들과 살면서 자신도 풀을 뜯어 먹고 살고 있었다.
사자가 풀을 뜯어 먹고 산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것이다.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잃은 “심바“는 자신이 앞으로 밀림을 지배할 왕의 아들 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여자 친구 사자인 ”날라“를 다시 만났는데 ”날라“가 ”심바“에게  너는 문제가 많은 프라이 랜드로 돌아가 왕의 자리를 되찾고 왕으로서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권면 하지만 “심바”는“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다시 의기소침해져 친구 날라 와 다시 헤어지게 된다.
이때 원숭이 제사장 “라피카”가 나타나 “ 난 네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I Know Who you are)” 이리 따라와 너의 비밀을 말해줄게” 말하며 강가의 바위로 “심바”를 이끌었다 
그 바위에서 강을 내려다보던 “삼바”는 깜짝 놀란다. 물에 비친 사자의 얼굴이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 “무파사”왕의 위엄 있는 모습이 물에 나타났기 때문 이었다. 여기서 “심바”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는다. “Who are you Remember (너는 네가 누구인지 기억하라)”  자신 속에 아버지의 형상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가장 잘 알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나를 발견해야 진짜 나를 바로 아는 것이다.

내가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정체성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모든 시련을 이기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밀림을 지배하던 아버지의 영광이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심바는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용기백배하여 삼촌 스카를 몰아내고 밀림의 왕이 되었다. 공포로 가득했던 밀림엔 다시 평화가 찾아 왔다.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인 치심을 받아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 이며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이다(벧전2:9절) 이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교회” 인 것이다. 이름만 하나님의 자녀이지 사는 것은 개차반으로 산다면 그야말로 “호부견자(虎父犬子)” 소리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목사직분을 직업으로 여기는 목회자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하신 장로님이 계셨다.
직업은 직업이지 ~ 그러나 밥 먹고 살기 위해 목사의 직을 원한다면 차라리 돈을 버는 것이 정직하고 옳은 일이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 되었으나 죄로 인해 그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다. 
인간은 본래 세상을 지배할 능력과 지혜를 가진 창조물 이었으나 죄로인해 세상에 지배당하는 자들로 전락 하였다. 죄로 인해 일월성신에 굴복 당하고 자연 만물을 숭배하는 우상 숭배자들이 되었다(롬1:20~21절).
하나님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은 아들들로 살아 가도록 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십자가의 보혈로 속죄해 주시고 죄가 속죄된 사람들 속에 하나님의 생명인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다. 그 성령의 다스림 속에서 하나님과 관계하고 교제하는 자녀들에게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 시켜 주신다.   
내가 정말 믿음을 통해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내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존재하며”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살기 시작 한다. “Who are you Remember (너는 네가 누구인지 기억하라)”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기 위해 ~ 자주 자주 성경이라는 강가에서 내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기억하며 살기 위해 ~ 매일 매일 성경이라는 거울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

스카와 같은 마귀와 스카의 졸개들인 사나운 하이 애나 같은 귀신들이 호시 탐탐 하나님의 자녀들을 쓰러트리려 끊임없이 공격 하지만 내가 쓰러지나 아주 넘어지지 않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기죽지마라, 의기소침 하지마라. 디 끝난 것 같아도 끝난 것이 아니다. 다 망한 것 같아도 망한 것이 아니다, 다 죽은 것 같아도 죽은 것이 아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이 우리의 소망 되신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소망 없어 보이는 현실이 답답하고 힘들 때에도 주님 안에만 참 소망이 있음을 교육 하시려는 주님의 섭리와 뜻이 고난과 시련 속에 담겨져 있다.
 
어제 한 집사님을 만났다. 나를 보자마자 눈물이 난다고 하시며 눈물이 글썽 글썽 하셨다. 매일 보내주는 목사님 말씀을 묵상하며 새 힘을 얻고 산다고 하셨다. 여러 사람에게 내가 쓴 글을 보내주면 이분이 누구냐고 질문을 해 온다며 건강하셔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그제는 어느 인터넷 신문사 대표시라며 내 글을 칼럼으로 실어도 되겠냐는 질문을 해 오셨다. 
졸필이라 부끄럽지만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다. 책을 좀 싸달라는 부탁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럴 주제가 못 된다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다. 복음과 교회에 대해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망설이고 있다. 

요즘 힘 빠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나면 마음이 아프다. 어제 만난 집사님은 성악을 전공한 딸이 이태리 유학을 하고 돌아왔는데 아무 직장도 구하지 못해서 우울해 한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똑똑한 그리스도인 인재들이 직장을 얻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렛슨 이라도 할 텐데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믿음위에 굳게 서서 주님을 바라 보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날 때 기쁘고 즐겁다. 
요즘 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날 때 주로 내가 밥을 산다. 위로해 주고 싶어서다. 나도 아내에게 용돈타서 쓰는 주제라서 눈치도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만 있다면 작은 섬김이라도 베풀고 싶어서이다. 목사는 늘 밥을 얻어 먹어도 당연한 사람처럼 인식되는 것이 싫어서이다.

호부견자(虎父犬子) 소리는 듣지 않고 살아야 하는데 살면서 많은 실수와 허물과 잘못들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때도 많이 있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비꼬고 비웃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호부견자(虎父犬子)”소리는 듣고 살지 말아야 하는데 생각 한다. 그러나 ~ 내가 “호부견자(虎父犬子)” 란 생각이 들기도 해 부끄럽다.   

그러나 ~ 다시 기억할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내 힘으로 살아 낼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을 삶속에 나타 내며 살게 될 때 까지 ᆢ 백번 쓰러지면 백 한번 다시 일어 설 것이다
오직 예수의 이름만 의지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다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글  염상만 목사(강남 PMC 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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