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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신도수 9천여명 초대형교회발 감염 우려에 역학조사 결과 신속 공개
7명 감염자는 세 가족…연결고리 97번 확진자는 '깜깜이 환자'

"수원중앙침례교회 확진자 3명, 교회 감염 아닌 개별접촉 감염"

  • 교단
  • 입력 2020.06.29 18:00
  • 수정 2020.06.29 18:57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 주말 이틀 사이 경기 수원시에서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 3명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교회 내 집단감염이 아니라 신도 간 개별 접촉에 의한 것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는 교회 예배를 통해 다수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자 29일 긴급온라인브리핑을 열어 수원 92번부터 수원 98번까지 확진자 7명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수원 주말 확진자 7명 발생 체계도(제공 수원시 및 연합뉴스)

7명 가운데 93번(60대 여성)·94번(30대 여성)·97번(60대 여성) 확진자 등 3명은 신도수가 9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지역의 초대형 교회인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이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처럼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그러나 시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수원중앙침례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방역당국은 확진 신도 3명이 지난 17일, 21일, 24일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 720명을 포함한 교회 관계자 797명을 28일 수동감시자로 지정했다.

수동감시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보다는 낮은 감시 수준으로, 발열 또는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거주지 보건소로 연락해 검사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가운데 유증상자 4명이 나왔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29일 현재 추가 유증상자는 없다.

시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해당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들이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두기, 교회 내 식사 미제공 등 방역수칙을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예배를 통한 교회 내 집단감염이 아니라 교인 간 접촉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7명의 감염은 신도가 아닌 92번(60대 남성) 확진자로부터 시작됐으며 이들은 모두 지인, 가족 관계인 것으로 시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92번과 93번은 부부이고 94번은 이들의 딸이다.

95번(60대 남성)·96번(60대 여성)과 97번(60대 여성)·98번(60대 남성)은 각각 부부 사이다.

기저질환이 있던 92번 확진자가 26일 진료차 동수원병원을 방문했고, 코로나19 증상을 의심한 의료진의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92번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면서 6명이 잇달아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시방역당국은 세 가족의 감염 연결고리가 97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97번 확진자는 21일 93번 확진자와 식당에서 식사했고, 95번·96번 부부와는 19일 식사를 하고 서둔동에 있는 '현대보석 불가마사우나'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언제든지 'n차 감염'이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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