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침신대 측의 해명에 갸우뚱
향후 미칠 영향에 다들 우려

【침신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 … 그런데 걱정 말라고?

  • 교단
  • 입력 2022.05.26 15:49
  • 수정 2022.05.26 23:33

침신대가 교육부에 의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었다. 「침신대」 개교 69년의 역사 가운에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 사태에 따른 침신대 측의 해명은 한마디로 “별일 아니다.”라는 정도이다 보니 이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대체로 대두되고 있는 의문들은 다음과 같다.

1. 침신대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교육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한 대학은 사실상 부실대학으로 분류되어 관찰하고 검증한 후 퇴출 경로를 밟는 절차이다.【참고 : 대학저널 2021. 1. 14.자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은 ‘사실상 퇴출’”기사 참조】

대학으로서는 당연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도 침신대 측은 마치 ‘아무 일 아니다’라는 듯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 모든 대학들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이유는 뭐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단지 이미지 실추를 염려해서인가? 그렇지 않다 그로 인한 타격은 존폐(存廢)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침신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이유

     가.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교육여건 지표 2개(전임교원 확보율·교육비 환원율)와 교육성과 지표 3개(신입생 충원율 · 재학생충원율 등), 법인 책무성 지표 1개 등 총 5개 지표(침신대는 6개 지표 중 취업율은 해당사항 없음)】를 심사하여 선정했다.

     나. 선정기준

이번에 교육부가 「정부재정지원재한대학」에 선정한 대학들은 전국대학 중 최하위(最下位) 20% 안에 드는 대학들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선정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최하위 20%에서 단 0.1%라도 벗어나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제외될 수 있다. 소위(所謂) 상대평가(相對評價)를 한 셈이다.

교육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정부재정지원재한대학 선정기준을 설정하면서 「학령인구 감소 · 코로나 사태」등 외적인 요인들을 모두 반영하여 전국대학 중 최하위 20%에만 들지 않으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령인구 감소·코로나 사태’ 등을 이유로 신입생 충원율을 채우지 못했다고 우려먹듯 변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대학이 공통으로 당하는 어려움인데도 유독 침신대만 당하는 어려움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섭천(涉川) 소가 웃을 일」이다.

국내 다른 신학대학교는 교육부가 완화 시킨 정책의 혜택을 받았지만, 교육부의 파격적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침신대만 그 하한선(下限線)을 못 벗어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이다.

3. 신입생 충원율

침신대는 해마다 신입생 모집정원을 크게 줄여왔다. 그렇게 줄여가면서 모집했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더 떨어졌다.

학령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정원을 줄였고,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있다고  하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신입생 모집정원을 줄여 왔다.

그렇다면 침신대 측이 말하는 위 두 가지(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사태) 이유는 더 이상 이유가 되지 않아야 한다.

신입생 충원율만 달성했어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래 <*표2>는 해마다 줄어든 모집정원과 그에 따른 충원율이다.
 

신학과는 90명에서 40명으로 신입생 모집정원에서 50명(55%)을 줄였다.
신학과는 90명에서 40명까지 신입생 모집정원을 50명(55%)이나 줄였다.


4. 전임교원 충원율

침신대 측은 현재 전임교원이 51명으로 충원율이 46.2%에 지나지 않아 100%를 채우려면 107명이나 채용해야 한다면서 거의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런데 침신대가 이 사태를 해명하는 중에 홈페이지에‘침신대는 높은 수준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온 안정적인 대학’이라고 했다.

이렇게 재정이 건전하다면 교수 채용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왜 교수를 충원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도 대지 않고 더 채용해야 할 인원이 107명에 이른다고 말하므로 애당초 실현 불가능한 조건이 내재 되어 있으므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이 총장 등 관계자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5.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뱁티스트투데이 2021. 7. 23. 기사 : 원광대 교직원 “신입생 유치 전북 꼴찌…총장 사퇴하라”참조】

설명이든 해명(변명)이든 그 내용을 보면 처음부터 책임을 질 마음이 전혀 없고 나는 잘못이 없다는 투다.
그러나 공인은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그 공동체에 요구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물러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실제로 익산에 소재한 원광대학은 2020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99.5%였던 것이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20%나 하락하여 79.9%밖에 되지 않는다면서‘교수협의회와 직원 노조’가 “올해 원광대학교 신입생 유치는 총장과 대학본부의 무능한 대처로 처참하게 끝나고 말았다.”고 하는 한편, “우리학교는 영호남 4개 대학은 물론 전북권 종합대학 순위에서도 맨 꼴찌를 면하지 못했고, 앞으로 다가올 3주기 대학역량평가에서도 매우 불리한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며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광대는 신입생 모집 충원율 79.9%를 달성했는데도 '책임지고 총장 물러가라'고 했는데, 그러면 침신대가 신입생 모집 충원율이 53.6%(2021학년도), 그리고 2022학년도에는 신입생 모집정원을 전년도에 비해 80명이나 줄이고도 68.679%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다.

이런 사실 앞에 모 인사(人士)는 “기실(其實), 말이 좋아 20% 이내(以內)라는 것이지 침신대 순위는 사실상 꼴찌”라고 주장했다.

혹자(或者)는 “재정 건전성이 탄탄한 것은 어찌 알았는지 ‘동문회장도 재정 건전성을 들어 한마디하고, 총장도 이리저리 광고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사태의 진상을 밝혀주어야 할 이사장(이사회)이 아무런 입장표명(立場表明)도 없는 것은 어느 경우냐?”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저작권자 © 뱁티스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충남 부여군 석성면 연추로 11(증산리), 밀알침례교회
  • 대표전화 : 041-832-1060
  • 팩스 : 041-832-1061
  • 법인명 : 뱁티스트투데이
  • 제호 : 뱁티스트투데이
  • 등록번호 : 충남 아 00356
  • 등록일 : 2018-12-27
  • 발행일 : 2018-01-27
  • 발행·편집인 : 홍성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은섭
뱁티스트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