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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신입생 수를 줄여 학교 운영이 될 것인지 의문이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수립하고서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어

【침신대】2023학년도 신입생 190명만 모집한다 … 학교 운영은 어떻게?

  • 교단
  • 입력 2022.04.20 21:55
  • 수정 2022.04.20 21:58

침신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 인원이 182명이라고 한다.
2021학년도 모집정원 345명에서 80명을 줄이고도 83명이 미달 되어 충원율 70%가 채 되지 않는다.

거기에 2023학년도에는 여기서 75명을 더 줄여 190명만 모집하겠다고「입법예고」를 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이 안을 4월 이사회에 상정하여 승인을 받겠다고 하는데, 이 인원 가지고 학교 운영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신입생 모집정원을 해마다 적게는 15명, 크게는 80명까지 감축해 왔다.
그 결과 현 총장 취임 시 360명이었던 신입생모집정원이 2022학년도에 이르러 265명으로 줄었다.

그런데도 신입생 충원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않았다.

더구나 신입생 모집정원을 줄이지 않고 360명을 그대로 두었다면 금년(今年) 신입생 충원율은 50%에 지나지 않으니 그동안 입학정원을 줄여서라도 신입생 충원율이라도 높혀보자는 생각이었겠지만 결과는 별무소용이 되었다.

아래 도표는 신입생 정원을 해마다 얼마나 줄여 왔으며, 신입생 충원율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현황이다.

위 도표에서 확인하는 것처럼 현 총장 취임 이후 2022학년도까지 신입생 모집정원을 360명에서 무려 95명이나 줄여 왔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었음을 보게 된다.

충원율도 충원율이지만 더욱 걱정인 것은 한 번 감축한 신입생 정원은 다시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발등만 찍는 형국이 될까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동안 90명이었던 신학과 입학정원도 50명이나 줄여 현재는 40명에 그치고 있다.

아래 도표는 침신대가 3월 23일에 2023학년도 신입생 75명을 더 줄여 190명만 모집하겠다고「입법예고」한 현황이다(침신대 입법 공지 참조).

여기를 클릭하면 침신대 입법공지란으로 이동하여 원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침신대 입법공지란으로 이동하여 원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신대는 위와 같이 ‘학부·학과 구조조정과 입학정원 감축(減縮)’한다는 공고를 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 등 대학이 처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설립목적 달성 및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고 교육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대학의 정책적 조정으로 신입생모집중단, 학과 통합, 입학정원조정과 관련한 제반 사항 등의 조치를 통해 안정적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신학과 입학정원이 40명이 된 지금 '침신대 설립목적 달성과 경쟁력 확보' 는 또 어떻게 이루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간다는 것이 이 소식을 접한 목회자들의 반응이다.

위 도표를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청소년학과」가 폐과된다.

「청소년학과」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時) 「신학과」 정원을 30명 줄이고 그 숫자만큼 신설한 학과이다. 그런데 2년 만에 폐과 한다는 것이다.

「신학과」 입학정원을 줄여가면서까지 신설한 학과인데 이 지경이 된 것에 대해 「이사회(理事會)」가 그 책임을 묻고 이런 사정을 교단 앞에 보고해야 할 것이다.

- 지금 침신대의 신학과 교수들은 모두 15명이다.

학생 수에 비해 교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인데, 학교 당국은 학생 수는 마구 줄이면서도 교직원 구조조정 계획은 없고 또 하지도 않았다. 

구조조정 없이 신입생 정원만 줄인 결과로 빚어질 경영 부실에 대한 책임은 또 누구에게 떠 넘길 것인가 궁리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사뭇 걱정이다.

- 「청소년학과」는 신입생 모집정원을 2년 만에 10명 줄여 20명으로 만들더니 그나마도 채우지 못하고 폐과를 시키는 것이다.

그런데도 위 도표에서는「청소년학과」 20명을「기독교교육학과」로 통합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기독교교육학과」 정원은 25명에서 20명이 는 45명이어야 하는데 위 <표 1>에 의하면 「기독교교육학과」의 모집정원은 변동 없이 25명 그대로다.

결국, 신설한지 2년 만에 폐과 되는 것이 분명한데 '기독교학과' 하고 통합이라고 하니 어느 말이 맞는지 알 수 없다.

◎ 「실용영어학과」는 2023학년도부터 모집을 중단한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과 복학하는 학생들을 모두 배출하고 나면 사실상 폐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용영어학과」는 2001년 7월 26일자로 「선교영어학과(정원 40명)」라는 명칭으로 신설인가 받아 몇 차례 학과명을 바꾸다가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지금까지 불과 20여 년 남짓 운영해 오면서 신입생 20명도 채우지 못하더니 이제 와 폐과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도대체 뭣 때문에 학과는 개설했다 폐과하기를 반복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이 낳은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실용영어학과」에 재임하는 교수들이 3명으로 확인되는데 그분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설명해 주어야 할 것 아닌가.

「음악학부」는 「교회음악과」로 통합하고 전체 정원 55명을 30명으로 감축하여 25명이 줄어든다.

- 이 중에 폐과되지 않은「음악치료」·「응용작곡」·「관현학」 등은 현 재학생과 지원율, 그리고 교수현황 등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신입생 모집정원이 190명이고 100% 신입생이 충원된다고 해도 4년 후엔 학부생이 모두 760명밖에 안 된다.
이런 상황을 상정(想定)하여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운영계획을 세웠어야 할 것이고 이를 이사회(理事會)에 보고하여 결재(決裁)를 받은 후 학생 수를 줄이더라도 줄여야 할 것이다. 

매년 신입생 모집정원을 줄여갈 때마다 이사회에 그 같은 계획서가 제대로 제출되었었는지 알 수 없고, 이사회는 이사회 대로 운영계획을 검토하여 정원 감축(減縮)을 승인해 주었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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