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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행에 증가 속도 빨라져
거리두기 강화 목소리 더 커질 듯…정부는 강화보다 유지 입장

오늘 3만명·다음주 4~5만명 가능성…"독감처럼 관리? 지금은 위기 상황"

  • 사회
  • 입력 2022.02.05 09:10
  • 수정 2022.02.07 13: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0시 기준 3만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일일 확진자가 2만명에 도달한지 사흘 만에 3만명에 진입하는 것이다.

지금 같은 확산세라면 일일 확진자 규모는 다음 주 4만~5만명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방역 부담이 커지는 만큼 오는 7일부터 2주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는 주장도 많아질 전망이다.

◇ 1만→2만명 7일만에, 2만명→3만명은 사흘만에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0%에 육박해 확실한 우세종화를 이뤘다. 전국 단위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 중이며, 큰 확산세로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 1월 26일 1만3009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유행 추세를 보여주는 국내발생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7880.6명으로 전날 일평균치 6835.9명보다 1044.7명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지난 2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2만269명으로, 2만명을 넘었다. 1만명에 도달한지 7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신규 확진자는 2만7433명이며, 전날보다 4536명 증가했다.

추석 연휴 때보다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서면 2만명에 도달한지 사흘 만이다.

◇ 거리두기 강화 주장도…전문가들 "위기상황, 독감체계 나중에나"

중대본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춰 현재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한다. 사적모임은 6명까지만, 식당·카페 등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했다.

주요 방역수칙은 달라지지 않았으며,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2주간 추가 연장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상황 이후 위중증 환자·사망 발생이 늘지 않고, 의료대응 여력이 가능하다면 방역 완화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어 5만명, 2월 말에는 10만명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거리두기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유행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확진자를 늘리는 꼴이고, 오미크론 대응은 계획대로 되면 현상 유지로서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것은 언젠가는 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현실성이 없다"며 "지금은 위기 상황이며, 그에 걸맞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당장 방역을 완화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2주일 동안 경과를 보면서, 언제가 유행 정점일지 판단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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