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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목사 저(p 43-46)

[연재] 구멍난 복음을 기워라(6)

  • 단신
  • 입력 2022.02.04 12:55
  • 수정 2022.02.11 21:43

구멍난죄의개념

그동안 우리가 전한 복음의 메시지를 다시 분석해보면 복음올 소개받고, 소개함에 있어 첫 번째 요소인 죄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한 구멍 난 죄 개념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실패한 뼈아픈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 구멍을 깁는 일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죄를 설명할 때 우선적으로 지적하고 설명해야 할 죄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하나님을 상대로 지은 근원적인 죄다. 즉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어 자신이 주인 된 죄가 우선적으로 지적되어야 하고,그러한 죄를 인지한 상태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당신은 죄인인 것을 인정하십니까?"라고 질문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네, 제가 죄인임을 인정합니다”라는 대답을 듣게 되면 그다음 단계인 십자가의 사랑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여기에 중대한 허점
이 있어서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었던 죄악들을 떠올리며 양심의 가책을 받으면서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죄를 인정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을 대상으로 지은 죄를 인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다른 동료 인간들에 대하여 행한 수많은 죄악들이 우리가 죄인인 것을 알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죄의 본질 그 자체에 대하여는 무지한 상태로 남겨둘 수 있다.

나는 신학생들에게 구멍을 기운 복음 메시지를 교육하고 훈련한 뒤에 전도를 실제로 하고 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그 학생은 전도 대상자 아주머니에게 가장 먼저 다음과 같이 물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당신은 죄인임올 인정하십니까?"
그러자 아주머니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대답했다.
“내가 죄인이 아니면 누가 죄인이겠습니까? 나는 내가 죄인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도 쉽게, 즉각적으로 죄인임을 인정하는 모습에 약간 놀란 학생은 다시 아주머니에게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졌기에 죄인이라고 말하는가를 질문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구체적으로말했다.

“그동안 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미워하고, 욕하고, 속이고,아프게 만들었고 그들을 상대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학생이 말했다. 

“네? 당신이 말하는 죄와 성경이 말하는 죄는 다른데요?" 그러자 이주머니가 놀라서 물었다.

“무슨 말입니까? 성경이 말하는 죄가 무엇입니까?" 이 말을 들은 학생은 이주머니가 말한 죄악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지은 것들인데 그것보다 더 무섭고 심각한 죄는 자신이 하나님과 같아지는 것, 곧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 된 것임을 설명했고 이어서 복음을 모두 전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하나님께 지은 죄와 동료 인간들에게 지은 죄악을 회개하고 예수님올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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