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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전한샘교회 최홍운 목사 기고(영상)

  • 단신
  • 입력 2023.09.16 14:35
  • 수정 2023.09.17 23:03

 

<최홍운 목사 메시지 전문>

대전한샘교회 최홍운 목사입니다.
우리 교회와 중문교회의 일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최근 장 목사님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영상을 유포하므로 이 영상을 보신 분들이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장 목사님의 왜곡된 주장에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서 저도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건은 개척된 지 50년이 된 대전한샘교회 곁에 위치한 천성 감리교회의 건물과 부지를 2019년 중문교회가 매입하고 2020년 7월에 이전해 온 뒤에 발생했습니다.

처음 중문교회가 이전해 왔을 때 우리교회 교우들이 함께 모여서 마음을 모아 결정한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왕에 교회가 있던 자리고 다른 교회도 아닌 같은 교단의 큰 교회이며 명망 있는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가 이전해 오는 것을 우리가 반대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으니 존중해 주자고 의견을 같이하고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중문교회가 이전해 오자마자 우리 교회가 시비를 걸어서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알고 계시는 분들이 더러 계셨습니다.

그러나 장 목사님도 인정하는 것처럼 중문교회가 2020년 7월에 이전한 이후 2년여 동안 두 교회는 아무 불편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장 목사님이 저에게 몇 가지 제안을 해 오면서 발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지킬 수 없는 제안을 뭣 때문에 하셨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처음처럼 그대로 두었더라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터인데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오면서 시작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장 목사님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장 목사님이 영상에서 저에게 6가지 제안을 했다고 말씀했는데 6가지가 아니고 사실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제안은 2022년 4월 29일 만난 자리에서 ‘한샘교회가 증축하느라고 빚을 진 대출금을 중문교회가 상환해 줄테니 교회를 매각할 때 원금만 갚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안은 결국 ‘교회를 팔고 나가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말이었습니다.

두 번째 제안은 ‘교회를 합병하는 것이 어떠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교회가 12개의 지교회가 있는데 한샘교회가 13번째 지교회로 들어오면 좋겠다. 그러면 교회 땅 사고 증축하면서 인상하지 못했던 사례비도 올려줄 수 있고, 또 혹시 은퇴할 경우에 주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퇴직금도 챙겨 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 역시 첫 번째 제안과 크게 다를 바 없이 한샘교회는 어차피 처분해야 된다는 일방적인 통지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주간이 지난 5월 9일 아침에 장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보상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보상입니까? 개인 보상입니까? 교회 보상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개인 보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교회문제를 가지고 개인인 제가 보상을 받습니까?’라고 대답을 하자 ‘그러면 없었던 일로 하자’고 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은 5월 5일에 가졌는데 이때 제가 장 목사님에게 분명하게 ‘통합은 안 됩니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장 목사님은 일체 다른 언급 없이 ‘더 기도하고 응답받아 결정하자’고 말씀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이 있었는데 6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때 장 목사님이‘기도해 보고 응답 받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기도해도 통합은 안 되겠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불쾌한 기색으로 ‘사람은 칼칼하고 화끈해서 좋긴 한데 말귀를 못 알아듣고 융통성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 목사님한테 ‘우리는 목사님 명성이나 교단의 위상이라든지 대외적인 이미지를 생각해서 가능하면 불편하지 않도록 100번 양보하고 편의를 봐 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한 번도 목사님이 이전해 온 이후로 시비를 건 적이 없는데, 목사님이 정말 눈꼽 만큼이라도 우리 교회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느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이처럼‘다른 선택의 여지는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만 강요한다는 것은 인격적인 대화가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계속 통합을 강요하시면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지방회에 위임해서 지방회가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할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는 목사님과 대화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둘 사이에 이런 대화가 있었고, 통합만 강요하는 장 목사님의 일방적 주장만 있었던 것인데도 장 목사님은 영상에서 ‘문제가 있으면 찾아와서 말로 대화하면 될 것을 한마디 없다가뜬금없이 전국에 사발통문을 돌리고 이것을 공지해서 본인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문제를 우리 교회가 전부 제공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장 목사님이 더 뜬금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우리교회나 저는 중문교회가 바로 옆 건물을 매입해서 이전을 했던 2020년 7월 이후 2년 동안 아무런 시비를 건 사실도 없고, 아무것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돈 얘기도 한 사실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장 목사님이 30억이 어떻고 하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화를 먼저 한쪽도 장 목사님이고, 통합을 말한 쪽도 장 목사님입니다. 보상을 이야기 한 것도 장 목사님 쪽인데 이제 와서 말을 뒤집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장 목사님은 자기가 요구하는 것을 옳다 하고 따라주어야 되는데 통합을 거부하자 대화가 안 되는 사람이라면서 융통성이 없다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면서 강요한 사람이 문제지 신앙적으로 양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거부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또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샘교회의 사정을 확인한 지방회는 처음부터 장 목사님의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고, ‘근원적으로 해결을 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장 목사님은 일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랬으면서 오히려 ‘대화로 풀려고 했으나 대화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엉뚱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장 목사님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편지가 왔는데 다른 얘기는 다 빼고 중문교회가 한샘 교회를 먹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내용이 팔고 옛날 갈마동으로 돌아가시오.’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한샘교회와 지방회가‘갈마동으로 돌아가라’는 문서를 보낸 사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듭되는 장 목사님의 일방적인 요구에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 없어서 지방회에 위임을 했으며, 지방회는 한샘교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을 공식적인 문서로 중문교회에 통보하고 입장을 밝히도록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없었던 것입니다.

지방회가 요구했던 것은 지방회의 거리 제한에 대한 규약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인접한 곳에 침례교회가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고 매입한 사실만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고, 그런데도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한샘교회에 ‘통합을 요구’하면서 물의 일으킨 중문교회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뿐입니다.

그런데도 중문교회는 지방회의 요구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으면서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덮어씌우고 있으니 한심할 뿐입니다.

또한, 장 목사님은 영상에서 ‘우리 쪽에서 30억에 한샘교회를 매수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한샘교회 측에서 30억을 요구하고 거래를 청했다는 얘기인데, 우리는 교회를 팔고 이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적도 없고, 얼마를 받아야 된다고 말하거나 부탁하거나 사람을 보낸 사실이 한 번도 없습니다.
교회를 걱정하고 두 교회 입장을 이해하는 분들이 실현 가능한 안을 찾아서 아마 장 목사님께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중간에 사람을 세워서 무슨 댓가를 주고받으려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우리 교회와 장 목사님을 위해서 애썼던 분들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모독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다 말씀드리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중에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저의 이 말에 이견이 있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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