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차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에 당선된 이종성 목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이 서울남부지법에 제기되어 10월 17일 심문기일을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때에 지난 10월 5일(목) 오후 4시에 「침신대 교단기념대강당」에서는 ‘의장단 이(離)·취임(就任)식’이 개최되고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는「침신대 글로벌 비전센터」에서는 113차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총회장 선거 진실규명위원회 발대식(이하 ‘진실규명위원회’)이 있었다.

제113차 의장단 선거는 총체적으로 부정한 선거였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제113차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선거부정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위원회가 출범한 것이다.

진실규명위원회 공동회장 윤양중 목사(성산교회)는 「진실규명위원회」를 발족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종성목사가 총회장투표를 앞두고 한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거짓말 정견발표를 하고 당선된 일을 바로 잡기 위함이다.” 라고 하였다.

사건의 발단은 선관위원회가 의장단 후보 등록을 받으면서 최근 5년간 총회와 총회 기관에 후원한 규모를 총회로부터 확인 받아 제출하도록 했는데, 이종성 후보는 총회와 총회 기관에 지난 5년간 후원한 금액이 200만 원임을 확인 받아 선관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침례신문에 게재한 「후보자 소견서」 에 후원 금액 200만 원이 기록된 표를 삽입하여 발표했다. 

그런데도 총회장 출마자 정견발표 시간에 이종성 후보가 "팩트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교단에 헌금하고 섬긴내용이 딱 200만원 뿐이라는 가짜뉴스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헌신한 금액은 약 1억5천5백만원 정도입니다.” 라고 말을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이종성 후보는 이같은 정견발표로 상대 후보인 「이욥 목사」 를 거짓말쟁이라고 말한 것이 되었고, 가짜뉴스를 퍼트린 당사자가 된 모양새가 되었다는 것이 「진상규명위원회」 측의 주장이다.

더구나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정견발표 현장에서 해명하거나 변명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상대 후보인 이욥 목사가 가짜뉴스를 퍼트린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버렸고, 그 결과로 대의원들은 이종성 목사가 200만 원만 후원한 것이 아니라 1억5천5백만원을 후원했다고 이해하게 되면서 대의원들의 투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윤양중 목사는 이런 상황들이 반영이 되어 「진실규명위원회」 를 발족하게 된 것임을 설명하면서 "거짓말로 정견발표를 하고 당선되는 일을 침묵하고 넘어간다는 것은 우리교단 안에서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위원회의 활동은 계속되어질 것”임을 천명했다.

- 이어진 침묵시위

「진실규명위원회」는 오후 3시부터 교정 곳곳에서 「직접 제출한 후원금액 200만 원이 가짜뉴스라고?」,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1억 5500만 원에 대해 검증하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기재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