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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하 목사] 성도들의 사랑의 고백 -2(아가서 1:2-4.)

  • 설교영상
  • 입력 2019.09.20 09:03
  • 수정 2019.10.11 08:29

오늘은 아가서 1:2-4을 근거로 “성도들의 사랑의 고백”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조건만남 성매매를 통하여 여중생에게 에이즈를 옮긴 사건이 한 때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었던 적이 있습니다. 비밀유지가 가능한 ‘랜덤 앱’ 등을 이용해서 성매매를 시작한 후 모 여중생은 약 1년 동안 10명 이상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 중의 한 명이 에이즈를 옮겼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알고도 상대를 속이고 성관계를 갖는 것은 거의 살인죄로 다루어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 남성을 추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무분별하고도 부적절한 성관계가 야기한 뼈아픈 비극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이즈를 비롯한 수많은 성병을 방치하신 목적은 무분별하고도 부적절한 성행위에 경각심을 주시기 위함에 있을 것입니다. 성행위는 합법적인 부부 사이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하나님의 경고 말입니다.

아가서의 주제는 거룩한 사랑입니다. 육신의 탐욕만을 채우는 육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아가서는 솔로몬왕과 술람미여인 간의 사랑을 풍유법으로 노래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부부의 사랑을 표방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과 이스라엘백성들의 사랑의 관계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피 흘려 사신 교회와의 사랑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일관성 있게 하나님과 이스라엘백성들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백성들의 배교를 “영적 간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종종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 교회의 관계도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5:22에서 말씀하십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아멘.

아가서 제1장은 신부의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아가서 1:2의 말씀입니다. “2.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아멘. 사실 원어성경에 조금 충실하게 번역하면, “나에게 입맞춰 주십시오, 숨 막힐 듯한 당신의 입술로.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하는 뜻이 됩니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19금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사랑의 노래의 이면에 내재되어 있는 영적인 의미를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왕의 신부로서의 술람미여인의 노래입니다. 여인은 연인의 사랑을 ‘포도주보다 나은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도주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달콤한 사랑의 음료수입니다. 하지만 이 포도주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이 크다 한들 주님의 사랑에는 비길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됩니다. 시편 4:7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아멘.

신부는 신랑의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사랑은 신랑의 사랑을 사모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의 가장 사모할 대상이십니다. 시편 73:25을 통하여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하면서 찬송했던 찬송시인의 노래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우리들의 깨달음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주님에 관해서 꽤 많이 아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많지만, 실상은 우리들의 주님에 관한 지식이 매우 일천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우리들은 주님의 그 사랑을 더욱 더 깊이 깨닫기를 원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 세상의 그 어떤 즐거움보다 더 기쁘고 즐거운 사랑임을, 스스로 체험하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가서 1:3에서 말씀하십니다. “3. 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아멘. 조금 쉬운 성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 당신에게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 사람들은 당신을 쏟아지는 향기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기에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멘.

이 노래는 요한복음 12:3을 떠오르게 하는 구절입니다. 요한복음 12:3에서 말씀하십니다.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아멘. 주님의 몸과 영혼은 성령으로 충만하시며 그의 거룩하심과 사랑과 온유는 아름다운 향기와 같습니다.

그로 인해서 주님의 이름이 온 세상에 향유와 같이 부어졌습니다. 시편 8:1을 통해서 주님의 이름의 향기로움과 아름다움을 찬양했던 다윗의 노래는 이 대목에 매우 잘 어울립니다. 시편 8:1에서 말씀하십니다. “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아멘.

술람미여인과 아름다운 뭇 처녀들이 왕의 향기에 매료되어 왕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없이 향기로운, 주님의 이름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처녀들로 비유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이 주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아가서 1:4입니다. “4.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아멘.

조금 쉬운 성경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4.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어서요. 왕이시여, 나를 데려가십시오, 당신의 침실로. / (친구들) 우리는 당신과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포도주보다 더 진한 당신의 사랑을 기리렵니다. 처녀라면 누구나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아멘.

4절의 노래는 두 가지 관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까지가 술람미여인이라고 하는 1인칭 단수의 관점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하는 부분은 술람미 여인을 포함한 역시 왕을 사랑하는 뭇 처녀들의 1인칭 복수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주어가 모두 1인칭의 화자로 등장하는 독특한 어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아가서를 공부하면서 화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아가서를 제대로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라고 하는 복수를 ‘나’'라고 하는 단수로 바꾸어 읽으면 뜻이 좀 더 잘 통합니다. ‘우리’는 신부인 술람미 여인 자신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이것은 신부는 한 개인으로 나타나지만, ‘우리’로 묘사된 뭇 처녀들이 성도들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사랑의 관계는 주님과 어떤 한 개인과의 관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전체 성도들과의 사랑의 관계로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신랑인 왕과 신부인 술람미 여인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왕이 나를 침실로 이끄신다’ 하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는 부부 관계이며, 그것은 마음의 교통과 육체적 교통을 포함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의 영적 교제도 매우 친밀한 것이 되어야 함을 비유법적으로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본문의 노래는 4절에 기록된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로 결론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성도들이라면 누구든지 주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자신을 이끌어주시기를 구하며, 또한 주님을 따라 주님께로 달려가겠노라고 고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하신 로마서 12:11의 말씀과 같이 항상 주님의 푯대를 향하여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는 인생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3:12에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아멘.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더 주님을 더 사랑하겠다는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인 영적 태도로,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푯대를 향해서 달려가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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