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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대의원 681명, 보류 대의원 6명으로 개회
불법으로 얼룩진 임시총회소집 결국 파행으로 막내려
통과된 안건 하나 없어 회의록 채택도 못하고 폐회

제108차 임시총회 뭘 남겼나

  • 교단
  • 입력 2019.05.05 00:54
  • 수정 2019.05.06 23:39
제108차 임시총회 현장

소집공고할 때부터 불법소집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던 제108차(총회장 박종철 목사) 임시총회가 끝내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발언하는 대의원들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 파크리조트]에서 개최된 제108차 임시총회는 등록 대의원 681명 대의원권 보류 6명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개회를 했다. 

회의 벽두부터 적법성 여부에 대한 격론이 일면서 큰 소란이 있었고, 대의원권 보류자 6명에 대해 대의원권을 보류시킨 근거가 무엇인지 항의가 있었으나 이에 대해 납득할만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회무를 강행하는 등 어두운 출발을 보인 이번 임시총회는 시작부터 파행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임시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제1호 의안 : 총회규약(회원의 권리와 의무) 제8조 7항
제2호 의안 : 총회규약(감사. 위원회. 각 기관) 제11조 4항
제3호 의안 : 총회규약(포상과 징계) 제25조 5항
제4호 의안 : 제8장(포상과 징계) 제26조
제5호 의안 : 총무사무규정 제6조 2항 인준의 건
제6호 의안 : 총회 인준신학교 정관(표준) 인준의 건

 

상정안건 의결 방법의 결정

의사진행 방법을 설명하는 박선제 대의원

상정안건의 의결방법에 대해 의장(총회장 박종철 목사)이 "안건별로 다룰 것인지 통합하여 다룰 것인지에 대해 대의원들이 결정" 해 주도록 요구하자 [증경총회장 박선제 대의원]은 "의사진행 규칙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의안 심의를 복합적으로 결의하거나 결정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1사 1의제'로 해결해야 되므로 상정안건 1안, 2안, 3안 각 건별로 심의하고 가부를 결정해야 됩니다. 이것이 의사진행 방법입니다."라고 설명하므로 각 건별로 의결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임시총회에 상정한 안건 모두 규약위반

임시총회 상정안건이
규약에 위배 된다고 주장하는 유영식 대의원

상정안건 심의에 앞서 유영식 대의원은 발언을 통해 제108차 임시총회의 불법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궁극적으로 이번 임시총회는 규약에 위반되어 불법이며 무엇을 결의해도 무효라면서 "규약에 위배된 것은 무효라고 하는 것이 제106차 정기총회의 결의사항"이라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은 상정된 안건의 표결을 강행했으며, 첫 번째 상정안건인 「총회규약 제8조 7항」의 총회비 하향조정에 대해 "어려운 교회들의 총회비를 깎아주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반대하는 분들은 손을 들러 달라"며 반대하는 대의원부터 계수를 하려고 했으나 일부 대의원의 항의가 있으므로 이내 "찬성하는 분들은 손을 들어달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상정안건 토론과 표결

의장이 변변한 토론과정도 진행하지 않고 서둘러 제1안을 상정하자 대의원들이 상정 안건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토론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의장은 이를 거부하면서 바로 표결에 들어갔으나 첫 번째 의안인 규약 제8조 7항은 착석 대의원 621명 중 찬성이 243명으로 부결되었다.

이어 진행된 제2호 의안인 규약 제11조 4항(신학대학교 및 신학교)의 경우도 대의원들이 토론을 하고 표결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으나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회의 진행이 미숙하고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신학대학교와 관련된 건이므로 관련 당사자인 침례신학대학교 김선배 총장이 발언의 기회를 요청했으나 의장이 "들어가세요.'하면서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아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어 신학대학교와 관련한 안건 표결에서 찬성하는 대의원이 39명에 지나지 않아 부결이 되었고, 이후부터 안건을 상정할 때마다 찬성하는 대의원의 수가 몇 십명에 지나지 않은 채 모두 부결이 되면서 명분도 없는 안건을 상정하여 무책임하게 임시총회를 개최한 집행부에 대한 대의원들의 반발은 곳 바로 의사결정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총무사무규정을 다루던 중에 [김일엽 대의원]이 "임시총회를 종결하고 다음 정기총회에서 다룰 것" 을 동의하고 대의원들이 찬성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서둘러 폐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총회에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의결절차를 거치고 부결이 되기도 했지만 만약, 제109차 정기총회에 다시 상정한다면 그 통과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이미 그 속내가 드러난 동일 안건으로 재상정하는 것은 너무 몰염치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다.

 

회의록 채택도 안 하고 막 내려

발언하는 대의원들

회의록 채택에 대한 대의원들의 요구가 있었으나 회의록 서기가 '가결된 것이 없으므로 채택할 만한 회의록도 없다.'고 하자 의장이 그대로 폐회선언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면서 제108차 임시총회는 결과적으로 파행이라는 대의원들의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임시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울릉도를 비롯해 부산, 광주 등지에서 막대한 경비를 들여 참석한 대의원들은 아무 의미도 없고 결론도 내지 못할 임시총회를 개최한 총회장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소리가 대두되고 있어서 향후 이 문제는 각지의 대의원들에 의해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라는 문제 제기가 있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임시총회 전체 영상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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